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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중국드라마 추천 10편 (보보경심은 내취향 아님)

해빙타스틱 2023. 8. 16.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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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하반기에 중국드라마 거의 흡수하다시피 이것저것 많이 봐왔다. 봐온 드라마부터 나열해 보고자 한다. 유명하다고 하는 작품 중 보다가 중도 하차한 작품도 많다.

예를 들면 보보경심... 유명한 작품이니까 참고 보자.. 참고 보자... 이러면서 참고 보는데 여자주인공이 토끼흉내 내면서 껑충껑충 뛰어다니는 거 못 참고 보고 꺼버렸다...

무튼 내가 본 재밌는 거랑 볼만한 중드 10편 나열해 봤다.

 

1. 옹정황제의 여인들(후궁견환전, 2011, 76부작)

 

중드 하면 바로 떠오르는 나의 최애 후궁견환전... 이 드라마만 생각하면 아련 그자체.
마지막 편까지 다 보느라 건강이 악화되긴 했다..

밤에 잠 늦게까지 안 자고 끝까지 보다가 죽을 거 같은 때 자고, 다음날 일어나서 출근하고의 악순환... 이거 보는 시기에 눈이 큉해지고 다크서클 달고 살았네. 

짐은 내가 너무 소중하다 로봄..
첨에 앞머리 뭥미..했던 견환이..


처음 1화보면 황제가 늙고 잘생기지 않은 아저씨가 나와서 실망하고 견환의 촌스러운 앞머리와 중국 남자들의 변발에 으악하면서 봤는데 한 3화 째보다 보면 견며들어서 헤어 나올 수 없는 작품이다.

오히려 황제가 나이 먹은 아저씨라 더 현실감 있어 보이기도 해서 몰입이 잘됐다. 후궁 견환전은 무조건 봐야 하는 명작이다. 

2. 미자무강 (2018,36부작)

후궁 견환전 때문에 사극에 빠져서 카테고리 사극 아니면 안 보던 때라 사극류 찾다가 보게 된 드라마.(근데판타지)

올빽이 잘어울리는 굴초소

남자 주인공(굴초소)의 올빽 묶음머리가 너무 얼굴이랑 잘 어울려서 홀린 듯이 봤다. 소재도 여자 어쌔씬? 같은 거라 신선했다. 내용은 많이 잔인했다. 그래도 재밌게 봤다.
이거 때문에 다음 작품인 '일섬일섬량성성'을 보게 됨. 

3. 일섬일섬량성성(별처럼 빛나는 너에게, 2022, 22부작)

 

사실 이 작품이 미자무강 보다 유명한 걸로 안다. 굴초소 작품 뭐 있나 찾다가 본 작품. 여기서 굴소초 머리가 덥수룩하게 나와서 좀 실망하긴 했다. 올빽이 최곤데 무쌍에.. 그래도 10대들 청춘 드라마 본다 생각하고 잘 본 작품.

이 작품 다보고 또 굴소초 작품 뭐 없다 하다가 굴소초 사생활 논란이 있어서 실망하고 그다음부터는 몰입이 좀 깬다고 해야 하나.. 더 이상 굴소초의 작품은 볼 생각이 없어지긴 하더라.

 

 

2. 언어부(2022,34부작)

 

남주, 여주 둘 다 비주얼 내 스타일 아니었지만 서로 티격 태격 하는 모습이 재밌어서 술술 봤다.

한 20부작까지였나? '어느 정도 스토리 정리될 때 딱 마무리했으면 좋았을 걸' 싶었던 작품. 막 판에 스토리 늘리는 용인 지는 모르겠는데 후반부에 '여주 왜 저러지..'라고 생각 들만큼 스토리 엉망...

그전 까지는 재밌으니까 거기까지 봐도 무방. 나는 다 보긴 했다.

3. 치아문단순적소미호(2017,23부작)

 

이 작품은 중드 입문 때 본 작품이었는데, 술렁술렁 보긴 했다. 약간 10대 청춘물 같은데 좀 유치하기도 하고 그렇게 엄청난 스토리가 있진 않음. 여주 한 명한테 둘이 서로 좋다고 하는 이야기다.

난 남주(장천)보다는 서브남주가 더 끌리더라 솔직히 서브남주 머리를 까까 초딩 머리로 밀어서 그렇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함. 그리고 서브 남주 약간 초딩때 반에 한 명씩 있는 남자애 같이 생겨서 더 재밌게 본 느낌.

무튼 스토리 여주(천샤오시)랑 남주 답답해서 틀어놓고 딴짓하면서 보기 좋은 드라마임.

4. 도화꽃 당신(옥면도화총상봉, 2022,36부작)

 

여주(장함운), 남주(동몽실)가 귀여움. 여주 이때 처음 봤는데 '애흔미미'에도 나오고 중드가 보다 보면 나오던 배우가 자주 나와서 신기하다.

남주가 다정하고 애교도 많아서 다음화, 다음화.. 보게 됐다.. 개인적으로 남주보다 보니까 남편생각도 나고 하면서 즐겁게 봤다.ㅈㅅ

5. 안가(2029,53부작)

 

손려 나오는 작품 찾다가 티빙으로 볼 수 있어서 본 작품. 부동산 중개인이 중국에서 어떤 이미지인지 잘 알 수 있던 드라마였다. 특히 고택에 관한 부분도 흥미로웠다.
남주 주인공도 좀 한국의 어떤 배우 닮은 거 같은데 잘 모르겠네...

무튼 티키타카 하면서 손려의 성장기를 보는 게 재밌었고 에피소드 형식으로 진행돼서 53부작이 지루하진 않았다. 

6. 겨우 서른(2020,43부작)

 

세명의 여자 주인공들의 이야기다. 세 명 다 각자의 상황도 다르고 스타일도 달라서 보는 재미가 있음. '겨우 서른'이 우리나라로 치면 '겨우 마흔' 느낌이라서 한국 드라마도 그렇게 제목 지었다던데.

근데 그렇다고 하기에는 샤오친이 너무 철부지 같아서 마흔 안 같은데.. 싶었다. 약간 신혼 중반 느낌?... 뭐... 샤오친(유부녀)한테 들이대던 비현실적인 캐릭터(미혼 신입사원)가 짜증 나긴 했는데(판자티 설정 뭥미)... 그거 빼곤 괜찮다.

7. 연희공략:건륭황제의 여인(2018, 70부작)

 

이것 또한... 후궁견환전 같은 사극 띵작 어디 없나~~ 찾아 삼만리 하다가 본 작품.... 유쾌하고 여기는 옹정황제의 여인의 황제처럼 못생긴 황제가 아니다..

옹정황제와 사뭇 다른 MZ 미남(부찰부항)

그리고 송강 닮은 서브 남주(부찰부항)도 나온다... 아주 굿이다.. 그리고 심지어 무술도 하기 때문에 더 즐겁다..

연희공략의 여자주인공(위영락)은 좀 더 견환보다 MZ세대여서 할 말 하는 스타일이라 시원~~ 하게 보면 된다. 70부작도 뚝딱~

9. 녹비홍수(2018,73부작)

 

장나라 닮은 여주(조려영)가 나오는 작품... 이 작품으로 본처와 첩의 위치를 확실하게 알게 해 준 작품이다. 이것도 괜찮게 봤다. 나는 그냥 봤다고 생각했는데 73부작이나 됐던 거네...

이것도 그렇게 답답하거나 하지 않았던 걸로 할머니랑 잘 지내는 여주의 모습이 대단하고 부모를 공경하는 모습이 많이 나와서 나를 반성하게 했던 작품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10. 개단 :RESET(2022,15부작)

 

여주(조금맥) 볼 때마다 배우 김소현 같더라. 15부작이라서 가볍게 봐볼 까 하고 본 작품이다. 반복되는 부분이 좀 답답할 수 있으나 겨우 15부작이라 순식간에 간다. 스토리도 괜찮다. 저녁 먹으면서 한편 씩 보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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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현재 랑야방 보고 있는 중이고 봐야지 하고 생각 중인 작품은 '애흔미미'라는 작품. 이 드마라는 중국어 선생님이 추천해 주신 드라마라 꼭 보고자 한다. 개인적으로 사극을 더 선호해서 후순위로 밀렸다. 또 좋은 중드보고 추천작 쓰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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