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산한지는 좀 됐고 25년 9월에 임신해서 올해 5월에 출산했어요. 조리원나와서 2주간 정부지원 산후도우미 받을 수 있었어요. 처음에는 남에게 아기 맡기는데 불안했는데 한 삼일차 되니까 9시되면 맡겨놓고 꿀잠 잘 수 있어서 좋았다. 도우미 분이 저녁거리도 만들어 주셨는데 하루는 김치찌개 요청 드렸다.
👵도우미분: 산모님? 김치찌개 안맵게 해드릴까요 맵게 만들어드릴까요?
🙋♀️나: 맵게 만들어주세요!!
이때까지만 해도 고춧가루 넣는 정도로 맵기 조절해서 만들어 주시나보다 착각했다.
알고보니 도우미 분한테 맵다고 조심히 드시라고 했던 실비김치로 김치찌개를 만들었던것…ㅠㅠ
실비김치 통으로 사용해서 지옥의 김치찌개 만들어주시고 도우미분 퇴근하심.. 남편퇴근하고 한입먹는데 진짜 먹을 수 있는 맵기가 아님.. 결국 집에 있던 신김치도 넣고 해서 여차여차 김치찌개 스럽게 만들긴했는데 한달 내내먹음..
고기한점 먹고 헥헥 거리고 김치조각 한점 먹고 헥헥거리고
냄비째 끓여놓고 냉장보관 무한반복 ㅋㅋㅋ 덕분에 실비김치찌개에 중독되서 실비김치 양념장 냉동보관해둔거 있는데 김치찌개 해먹을때 마다 한스푼 정도 넣느면 칼칼한게 맛있다!! 지금은 도우미 분께 감사해하고 있다.. 시도도 안해봤을텐데 새로운 레시피 터득.

지금은 이 외모아님..아기라 얼굴이 확확 바뀌어서 사진볼때마다 누구세요? 입작은 아기인줄 모르고 와이드형태 젖병으로 주구장창 물리고 피시립안돼서 공기 먹이고 트름 힘들고 수유량 저조했을때 ㅠㅠ 이때 많이 클땐때 체중 성장이 저조 했음.. 그냥 그린맘 네로우 젖병 쓰고 수유가 훨씬 편해졌다. 젖병 미리 많이 살필요 없구나 생각했다. 태어나서 조리원 있을때 구매해도 충분할듯하다.

발등면적 대비 발가락 면적 넓었을때 처음에 아기발 봤을때 내가 초등학생때 만들어놀던 고무찰흙 둥글게 만들고 작은 타원형 길죽하게 만든거 5개 대충 붙여놓은것 처럼 생겼네(디테일이 조잡하네) 라고 생각했었음.

트름이 어찌나 힘들어하는지 트름이 이렇게 힘들었으면 그냥 좀더 모유수유 더 노력해볼껄했다. 체력이슈때문에 조리원 나오고 며칠지나고 분유 수유했는데. 아기는 다 분유 우아하게 먹는줄 ㅠ 완전 착각. 고개 이리저리 돌리고 먹다가 켁켁되고 중간에 앉아서 트름시켜주고 어휴 힘들어…이거 알았으면 고생좀 하더라도 모유수유 더 노력해봤을지도..지금은 4개월 넘어가니까 트름을 오래시킬 필요는 없어서 편해졌다..

병원 출산하고 1인실 입원해있을때.. 이때는 태명이 양파일때라 양파로 불렸음. 이름지어주고 그이름 불러줘야하는데 양파가 먼저 나오던 시절..

새벽에 양수터져서 예정일 보다 일주일 빠르게 출산함. 금식을 못하고 수술해서 하반신마취로 수술 다 했는데 애기 얼굴 배에서 꺼내서 보여주는데 눈물이 주르륵 흘렀는데 무슨 감정인지 아직도 모르겠음. 안도? 이런것도 아닌거 같고 기쁨은 더 아니고 모르겠다.
무튼 아기옷 세탁 일도 안해놓은 상태여서 집에 있던 베냇저고리랑 모자 손세탁해서 병실 건조대에 널어놓은거.
우리 양파 옷 첫번째로 빨래한거라 기념으로 사진찍어뒀다.

임신 막달 부지런히 먹은거. 출산휴가 들어간 상태라 평일에 성심당가서 요거롤사고 명란바게트사고 이것저것 구매했다. 임산부 패스도 받고 헤헤 요거롤 때문에 대전 또가고 싶다.

출산휴가때 집에 있으면서 레시피보고 하나씩 해보던 시절. 떡볶이 만들었는데 엄마가 해준맛 안나서 나는 실망했는데 오빠는 집떡볶이라면서 잘먹어줬다.

임신기간중 갑자기 땡겨서 먹은 연어장ㅋㅋ 와사비 싹 올려서 밥이랑 먹는데 어찌나 행복하던지. 임신기간 내내 행복했던거 같음. 입덧도 없어서 여행도 자유롭게 다녔고 이슈도 없었어서 먹고 싶은거 생굴빼고는 먹었다.

이거는~ 레시피로 만들었던 것 중에 가장 처음으로 만들었던거!! 계란으깨고 마요네즈 넣고.. 어휴 다시생각하니 고된작업인데 그만큼 근데 맛있었다 ㅠㅠㅎ 이것도 맛나게 먹었지. 33주까지 출퇴근하다가 34주부터 집에 있으면서 출산휴가 38주까지 한달간 내인생마지막!! 방학이다!! 했는데~ 3주밖에 못즐겼쥬..? 그래도 울아기 너무 기여워서 행복한 요즘이다.
티스토리 오랜만에 글써본다. 앞으로 종종 써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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