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별미]개체굴 생굴로 먹고 쪄먹은 날(+낙지탕탕이)

입질의 추억에서 소개된 개체굴…처빌에 샬롯 레드와인비네거를 곁들어서 먹는거 보니 군침이 싹 돌았다.
생굴…두렵지만 개체굴 먹어봐야겠는데?
5kg에 35,000원으로 구매했다. 생굴은 하프셀만 주문해서 먹어봤는데. 그래서 굴 손질은 처음이라 만반의 준비를 했다.

개체굴은 하프셀처럼 손질된걸 팔지 않아서 내가 직접 뚜껑을 까서 손질해야한다. 우선 굴칼 2개 구매했다. 내구성이 어떨지 몰라서 개당 680원에 두개 구매했는데 써보니 대만족이다.

그다음 손질하다가 손을 다칠 수 있으니 3M 장갑을 구매했다. 손 사이즈에 따라 에스,엠,라지 사이즈로 나눠져 있으니 맞춰서 구매하고 아 장갑위에 라텍스장갑도 하나더 껴줘서 물이 침투되는걸 막아줬다. 확실히 내가 노련하게 손질을 못하니 장갑은 필수로 껴야겠다. 생굴먹으려다가 다칠 듯.

쓰리엠 장갑

하인즈 레드와인 식초,레드와인비니거

입질의 추억에서 알려준 소스를 만들기 위해 구매한 식초. 이번만 먹고 딱히 먹진 않을거같아서 하인즈 제품으로 구매했다.
5키로에 대략 50개 정도 덜 들어있었던거 같은데 어떤 굴은 굴칼로 노려봤을때 열리면 뚜껑을 까고 절대 안열리면 그냥 찌는 용으로 분류했다. 괜히 오바하다가 다칠까봐..굴 손질하는게 거의 80프로는 차지하는거 같다. 결국 50개 정도에 13개정도만 생굴로 먹을 수 있고 나머지는 찌는 용으로 쪄먹었다. (찔 때는 레몬즙 전체적으로 뿌려주고 소주도 좀 뿌려주고 끓였다. 굴은 그냥 입벌리면 먹으면된다.)

반응형

개체굴,생굴

개체굴이 일반 석화에 비해서 알이 엄청 크다. 크고 단맛이 더 올라오는 맛이었다. 천북굴단지에서 먹었던 굴보다는 달큰한 향이 좀더 있는 듯했다. 일단 속살이 커서 포만감이 엄청났다. 전체적으로 레몬 엄청 뿌려놓고 몇개는 마늘이랑 청양고추 올려주고 몇개는 처빌좀 올려줬다.
대충올려 놔도 멋스럽네.

돌얼음에 올려 놓으니 그럴듯하다. 샬롯대신에 그냥 양파에다가 처빌 넣고 레드와인식초 뿌려서 올려 먹었봤다. 약간 쌀국수에서 먹어봤을 듯한 향신 허브 향이었다. 분명 먹어봤는데 기억이 안나는 허브.

몇개만 처빌레드와인비네거소스로 먹고 나머지는 근본 마늘,청양고추,레몬,초장으로 먹었는데 이보다 고급안주는 없을것만 같은 맛이었다. 완전 맛있었다.

이날은 화이트 와인으로 먹다가, 동생이 생일선물로 받은 제가량 고량주가 있다길래. 처음 마셔봤는데. 파인애플 향이 아주 끝내줬다. 작년에 장가계 여행갔을 때 사왔던 멍지란 고량주에 비해 도수가 낮은 35도? 정도 되는건데. 향이 최고다. 고량주는 파인애플향이 나는게 너무 신기함.

낙지 탕탕이

너저분한 현장 사진이지만 그속에 영롱한 낙지 탕탕이.. 참기름 소금장에 찍어먹고 아주 흥이나는 하루였다.
2025년 신년 겨울 신나는 해산물 파티 성공적.
아 다음에는 그냥 하프셀로 먹을 듯… 하프셀 비쌀만 하더라 손질이 까다롭다. 요즘 인권비 생각하면 납득완.

(노로바이러스 48시간 잠복기있다는데 일단 아직까진 이상무~)

2024.11.23 - [국내여행] - 12월 크리스마스 천북굴단지 추천(+보령우유카페)

12월 크리스마스 천북굴단지 추천(+보령우유카페)

2024.12.27 - [국내여행] - 갈매기 실컷보고 실컷 먹고 온 부산 겨울 여행 1박2일

갈매기 실컷보고 실컷 먹고 온 부산 겨울 여행 1박2일

2024.11.21 - [국내여행] - 12월 겨울 순천여행 추천(크리스마스여행+맛집)

12월 겨울 순천여행 추천(크리스마스여행+맛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