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2주여행,자킨토스2,닌텐도 동물의숲 주민 체험(+ATV)

스트라다 마리나 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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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킨토스 스트라다 마리나 조식 포함이다. 숙소는 4성급 였다는게 놀라울 정도. 시설은 낙후되어있고 위치가 최고고 나머지 시설부분은 별로였다. 그래도 가격 저렴해서 갔는데 좀 더 발품팔아서 다른 곳에 묶어도 될 듯하다. 에어컨트니까 지린내가 나고..충격적인 호켈 상태 그나마 다행인건 거기 일하시는 홈키퍼분들이 할줌니 분들이신데 청소는 깨끗이 매번 잘해 주셨다.

Atv 렌트한 곳(자킨토스,Famozo Rentals Zante)

자킨토스에서 남은 2박3일 중 이틀간 ATV(quad쿼드)렌트했다. 가격은 180유로 정도 줬다. 연락은 왓츠앱으로 오고 국제운전면허 있는지 물어보고 사진으로 첨부해서 국제운전면허인지 확인 후에 렌트해준다. 그리고 우리가 묶고 있는 호텔 앞으로 가져다준다. (반납할때도 호텔앞에 세워두고 사진찍고 atv키 건네주면 반납완료)

여기가 아니더라도 렌탈샵 엄청 많다. 각자 연락이나 가격 비교해보고 왓츠앱으로 문의해보거나 각자 홈페이지에 예약하면 왓츠앱으로 연락오니까 걱정하지말고 연락해보자...

쿼드 빌려서 자킨토스 여행하기

자킨토스에서 갈만한 스노쿨링 포인트 좀 사전조사 해서 찾은 포르토 림니오나스 해변!! 진짜 여기 너무 좋아서 이틀동안 갔다. 피크닉 가는 느낌으로 돗자리랑 복숭아 약간 과자도 챙기고 물도 챙기고 스노쿨링 장비도 챙기고….한강말고 자킨토스 해변 투어~! 하지만 7월 초 그리스는 땡볕...맨살을 드러냈다가 화상을 입는다. 이 날도 남편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화상 입어서 비판텐 바르면서 지냈다.. 엑티비티 할 예정이라면 팔토시 정도 가져가면 좋을 듯하다!

포르토 림니오나스 해변

진짜 원래는 하루는 여기서 놀고 다음날에는 다른 스노쿨링 포인트로 가서 탐험할 생각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여기를 한번만 놀다가 평생 못올거 생각하니까 너무 너무너무 아쉬울거 같아서. 연속 두번으로 갔다.
편도 1시간 정도 걸리고 왕복 두시간, 사실 거리상 엄청 멀지는 않은데 아무래도 쿼드로 가다보니까 속도가 일반자동차에 비해서 많이 안나서 좀더 걸렸다.

 

Atv(쿼드)빌린 처음 찍어둔 상태

렌탈 직원이 처음 상태 정도만 반납할 때 기름 들어가 있있으면 된다고 해서 저 상태로 바로 편도1시간 거리 출발;;
사실 문경에서 쿼드 연습할 겸 엑티비티도 체험했었는데 문경에서 탄 쿼드는 작고 여기서 빌리는 쿼드는 훨씬 커서…아예 다른 걸 타는 기분이 들어서 긴장됐다.

그래도 목적지에 가는길에 주유하는 곳도 있고 10유로 넣어달라고 하면 딱 그정도 넣어주신다. 마을 틈으로 구석구석다니면서 자유를 만끽할 수 있었다.(해가 뜨거워서 팔토시로 손등까지 가려야 화상 안당한다.)

자킨토스 포르토 림니오나스 해변

드디어 도착한 자연이 만들어 준 천연 수영장..완전 경이롭죠? 일단 먼저 식당가서 점심부터 먹었어요.
물놀이하면 배고프니까 고기로 배부터 채웁시다. 노는건 체력보충후에~ 그리고 여기 화장실이 여기 식당을 이용해야 화장실 쓸 수 있다. 입구에 사람이 지키고 서있다.

포르토 림니오나스 레스토랑

사실 이때 서로 저기압이여서 싸웠다.ㅎ 하지만 고기 먹으면서 화해했다. 이렇게 좋은곳에서 싸워서 안좋은 감정으로 이 절경을 감상하기 싫었다. 하지만 나는 지지 않아서 남편한테 또박또박 따졌다.

자킨토스 식당에서 바라본 풍경

식당 자리에서 바라본 풍경. 밥 먹으면서 빨리 좋은 자리 차지하고 싶다~ 빨리 바다에 들어가고 싶다~ 이러면서 점심 뚝딱했다. 그리고 해변가에는 위에 사진처럼 파라솔 있는 자리는 돈을 내야지 누릴 수 있는 자리고 우리처럼 무료로 누릴 수 있는 자리는 따로 길이 나있는데 표지판 보고 따라 내려가면 된다.

좋은 자리 차지하려고 적당히 나무 있어서 그늘있고 너무 안가파르고, 아 그리고 여기 지형이 가팔라서 조심해야한다. 개미도 많고

그래도 물놀이 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자리에 거의 없었다. 그리고 유럽쪽 사람들이 많아보였고 동양인인 진짜 우리 밖에 없었다. 그리고 튜브 타는 건 좀 애들이 타는 거라는 인식이 있는지 우리만 튜브 타고 놀아서 그냥 우리도 “쟤네들도 맨몸으로 수영하는데 우리도 해보자” 해서 그냥 냅다 바다에 맨몸으로 들어가서 수영했다.

수심은 투명해서 정확히 가늠은 안되는데 못해도 최소5미터는 돼보였다. 수영하다가 지치면 마트에서 조금 사서 씻어온 복숭아 간식으로 먹었구요. 초코과자도 먹고 신나게 놀다보니 이제 숙소로 돌아갑시다.

나 생일이라고 남편이 평 좋은 레스토랑 가자면서 간 곳.여기서 음식나오길 기다리고 있는데. 남편이 생일날 케이크가 없으면 안된다면서 갑자기 어디론가 뛰쳐나갔다. 음식나오길 기다리고 있는데..근데 여기가 한국도 아닌데 연락도 바로바로안되고 나는 음식기다려야하니까 어디 가지도 못하고..불안초초해하면서 기다렸고..남편은 끝까지 케이크 찾아서 구매해 왔더라…

초는 한국에서 미리 준비해서 가져왔더라고요..케이크는 맛이 없는데 그래도 혼자 생일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뛰쳐나가는건 무모했지만 그래도 고맙고 고마웠다.

다음 날 또 간 포르토 림니오나스 해변…내가 또 가고 싶다고… 주차는 쿼드기 때문에 그래도 자동차보다는 약간 자유롭다. 저기 차 세워둔 곳에 다들 편하게 세워두고 바다에서 놀다가 온다.

이틀날에도 여기서 실컷놀고 숙소로 돌아갔다. 남편이랑 같이 쿼드타고 자킨토스 가로질러서 해변 찾아 갔던 순간이 아직도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같이 모험하는거 같고 운전 혼자 하면 힘드니까 번갈아가면서 하고 가는길에 주유도 해보고 시골동네도 구경도 해보고 유럽인들은 휴가가 보통 2주는 온다던데. 해변가에서 책 읽고 있는 모습보면서 쟤처럼 나도 여기 5일차면 나도 책 읽고 있을 듯~ 하면서 같이 키득키득. 4박5일 동안 자킨토스가 너무 짧게 느껴지는데 나도 못해도 7일은 있고 싶다~

그리고 한국에 돌아와서 그리스인조르바 라는 책을 읽었는데. 그책의 배경이 자킨토스 섬은 아니지만 그리스의 어느 섬(크레타 섬이었나..)을 배경으로 삼아서 읽다보면 내가 먹었던 음식이나 와인에 대한 묘사나 바다에대한 묘사를 읽으면서 자킨토스를 생각하게 되더라.

닌텐도 모여봐요 동물의숲 게임할 때 ‘진짜 이런 섬에서 해녀질하고 낚시 하면서 아무생각없이 살고 싶다’고 부러워하면서 게임했었는데, 실제로 그 생활 체험해본것 같아서 좋았다. 물고기도 진짜 많고 너무너무 즐거웠던 자킨토스...물에서 노르라 사진 제일 없는 곳...그리고 진짜 한번 쿼드 타는법 포스팅하겠다.(언제하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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